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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앤리뷰] 빼면 이어폰, 꽂으면 스피커?

발행일시 : 2020-03-30 00:00
판도스 이노 777 [사진=이노치코리아] <판도스 이노 777 [사진=이노치코리아]>

TWS 무선이어폰과 유·무선스피커를 오가는 독특한 음향 기기가 등장한다.

이 기기는 이노치코리아가 선보이는 스마트 블루투스 뮤직 주크박스 ‘이노 777(ENO 777)’이다. 도킹을 통한 유무선 전환방식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음향기기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 특허 출원이 진행되고 있다.

제품은 크게 스피커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TWS)으로 구성되며, 이를 지원하는 ▲이어 탭 두 쌍 ▲USB-C 케이블 ▲3.5파이 AUX 케이블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이노 777(ENO 777)’은 크게 스피커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TWS)으로 구성된다. <‘이노 777(ENO 777)’은 크게 스피커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TWS)으로 구성된다.>
상자 안에서는 ▲이어 탭 두 쌍 ▲USB-C 케이블 ▲3.5파이 AUX 케이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자 안에서는 ▲이어 탭 두 쌍 ▲USB-C 케이블 ▲3.5파이 AUX 케이블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은 판도스(Fandos)라는 미국 브랜드로 론칭된다. 이노치코리아는 현재 미국에 3000개물량을 수출했으며, 5000개 추가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다.

다른 음향기기와 달리, 제품은 스피커에서 무선이어폰 충전기를 꽂을 수 있는 도킹 단자를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이어폰이나 스피커’ 또는 ‘유선이나 무선’ 환경으로 전환해가며 음향을 즐길 수 있다.

◇ 싱글 모드 지원하는 TWS+ 이어폰

이노 777의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을 귀에 착용한 모습 <이노 777의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을 귀에 착용한 모습>

일단, 이어폰 하나만 놓고 보면 요즘 핫한 인기를 끌고 있는 TWS(Truly Wireless Stereo)다. 귀에 밀착하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페어링도 빠르고 배터리 수명도 제법 길다.

무엇보다, 귀에 꽂은 상태에서 이어폰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는 방식으로 ▲전원 on/off ▲전화 받기 ▲전화 끊기 ▲전화 거절 ▲통화 중 제3자 통화 ▲음성인식(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재생/일시정지 ▲음량 조절 ▲이전/다음 곡 재생 등 다양한 기능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노 777 이어폰은 싱글모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노 777 이어폰은 싱글모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TWS는 이전 넥밴드나 목걸이 타입의 블루투스 이어폰과 달리, 블루투스 신호를 이어폰으로 직접 받아 다른 이어폰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초기 TWS 이어폰은 블루투스 신호를 1차로 받는 주 이어폰이 있어서, 이 이어폰을 분실하면 다른 쪽 이어폰은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노 777’은 왼쪽 또는 오른쪽 이어폰이 각각 독립적으로 스마트폰과 페어링(TWS+) 될 수 있다. 둘 중 아무거나 하나를 분실해도 다른 하나를 계속 쓰는 데 문제가 없고, 주변 소리를 듣고자 일부러 하나만 낀 상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휴대용 케이스에 이어폰이 들어간 모습 <휴대용 케이스에 이어폰이 들어간 모습>

이어폰의 배터리 용량은 50mAh로, 최대 음량에서 약 4시간가량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통화는 두 이어폰 모두 사용 기준으로 5시간 할 수 있고 배터리가 부족하면 청색 LED가 깜빡이며 부족상황을 알려주게 된다.

이어폰 충전은 다른 TWS 제품과 마찬가지로, 휴대용 충전 케이스에 넣어 할 수 있다. 케이스 배터리 용량은 400mAh로, 완충 기준으로 최대 4회 이어폰에 전력을 공급해 16시간까지 연장 사용을 지원한다. 케이스에서의 이어폰 충전시간은 2시간 이내로 완료된다고 한다. 아쉽지만, 이 케이스는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지난해 S10 이후 출시된 최신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

◇ 유·무선 오가는 고출력 스피커

이어폰 케이스는 이어폰 충전에 활용되지만, 이노 777에서는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 ‘활성화’라는 한 가지 역할이 더 붙는다.

스피커 모듈은 이노 777에서 이어폰을 뺀 나머지 구성품이며, 10W(5W + 5W) 2채널 고출력 스피커와 중저음 에어우퍼로 작동한다. 평소에는 이어폰 상관없이 AUX 단자에 외부 기기를 꽂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선 스피커로 사용되며, 연결기기가 ‘하이파이 쿼드 DAC(Hi-Fi Quad DAC)’까지 지원할 경우,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24비트 이상의 고음질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

AUX 단자를 활용하면 유선 스피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유선마이크를 꽂아 외부로 음성출력을 시키는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이어폰 케이스와 스피커를 도킹하려면 핀 위치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 <이어폰 케이스와 스피커를 도킹하려면 핀 위치를 정확히 맞춰야 한다.>
도킹 스테이션과 케이스 모두 자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까이 갖다 대면 알아서 서로 끌어당긴다. <도킹 스테이션과 케이스 모두 자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까이 갖다 대면 알아서 서로 끌어당긴다.>

유선 스피커지만 상단 도킹 스테이션에 이어폰 케이스만 꽂으면, 곧바로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로 바꿀 수 있다.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듣던 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듣게 되는 것이다.

무선 스피커로 사용하려면 도킹 스테이션에 꽂는 케이스 안에 이어폰까지 꼭 넣어둬야 한다. 블루투스 신호 수신기가 이어폰에 달려있는 까닭이다. 케이스를 스피커에 꽂게 되면, 앞서 AUX 단자로 연결돼 있던 음향기기는 자동 차단되며, 기존에 무선 이어폰으로 듣던 소리를 스피커를 통해 웅장한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어폰 케이스를 꽂을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은 스피커 상단에 위치한다. 꽂을 때는 단자 내 7개 구리핀과 케이스 밑면 포고핀 위치와 맞게 꽂아야 한다. <이어폰 케이스를 꽂을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은 스피커 상단에 위치한다. 꽂을 때는 단자 내 7개 구리핀과 케이스 밑면 포고핀 위치와 맞게 꽂아야 한다.>

스피커는 항상 전원을 연결할 필요 없이, 충전된 배터리로 휴대해가며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즉, 이어폰이나 이어폰 케이스처럼 별도 배터리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스피커의 배터리 용량은 4400mAh로, 케이스 내장 배터리의 것보다 훨씬 크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출력도 강하기 때문에 소비전력도 높다. 최대 사용 시간은 5시간으로, 무선이어폰 최대 통화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완충에는 2.5시간 정도 걸린다.

◇ 유·무선 돌아가며 쓰는 상호보완 활용

이어폰 케이스 배터리는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스피커 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어폰 케이스 배터리는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스피커 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스피커와 이어폰 케이스는 서로 도킹하는 구조로 신호체계를 일원화했으며, 도킹 순간에 이어폰 케이스도 자동 충전되도록 설계됐다. 케이스 충전은 스피커를 꺼둔 상태(미사용)에서만 진행되는데, 이 때 실시간 충전여부는 스피커 뒤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피커 뒷면에는 USB 단자 두 개를 확인할 수 있는 데, 가운데 A형 단자는 출력, 오른쪽 C형 단자는 입력 전용이다. 녹색등은 스피커 전원이 켜져 있다는 의미다. <스피커 뒷면에는 USB 단자 두 개를 확인할 수 있는 데, 가운데 A형 단자는 출력, 오른쪽 C형 단자는 입력 전용이다. 녹색등은 스피커 전원이 켜져 있다는 의미다.>
스피커를 끈 상태에서 이어폰 케이스를 연결하면 USB-C 단자 오른쪽에 파란등이 표시되며 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표시되는 파란등 수는 스피커 배터리 잔량을 의미한다. <스피커를 끈 상태에서 이어폰 케이스를 연결하면 USB-C 단자 오른쪽에 파란등이 표시되며 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표시되는 파란등 수는 스피커 배터리 잔량을 의미한다.>

또, 스피커 뒷면 단자에 USB-C 케이블을 연결해 언제든 여분의 배터리를 전달해 충전할 수 있다. USB 케이블은 범용이므로 꼭 여기에 케이스만 연결할 이유는 없다. 스마트폰이 됐든 노트북이 됐든 배터리가 고픈 어떤 스마트 기기든지 그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다. 4400mAh 외장배터리 치곤 상대적으로 꽤 무겁고 큰 편이긴 하지만, 근처 어디서도 콘센트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꽤 시기적절하게 쓰일 법한 기능이다.

스피커를 연결해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다. <스피커를 연결해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다.>

무선과 유선을 오가는 이어폰과 스피커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개인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보통은 평소 외출 시 무선이어폰을 사용하고 스피커는 집에 두고 쓰는 식으로 쓰일 듯싶다. 특히, 아직 TV나 모니터처럼 대화면 없이 스마트폰만 사용하는 미니멀라이프 소비자라면, 이를 통해 소리만큼은 쾌적하게 즐기며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 외장배터리를 겸할 수 있는 스피커라는 점을 고려하면 꼭 집에만 두고 쓰진 않을 것이다. 더 귀가 호강하는 이색 체험을 위해서나, 혹시 모를 배터리 고픈 상황 대비를 위해서나, 멀리 여행이나 야외 피크닉을 떠날 땐 도시락과 함께 챙겨가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판도스는 오는 20일 와디즈에서 이노 777 알림신청 오픈하고 내달 2일부터 본펀딩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비자가는 14만 5000원 이며, 와디즈 슈퍼얼리버드가 9만 9000원부터 펀딩이 진행된다.

이노치 정경영 대표는 “이노777은 지난 1년여 동안 수많은 음질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며 “동급 스피커 중 최고 성능 구현을 실현했다”고 자부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많은 분들이 좋은 음악으로나마 다시 기운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 같이 이겨 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한편, ENO777로 첫 선을 보이는 이노츠의 판도스는 국내보다 미주와 유럽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 2018년 4월 미국에 상표등록을 완료했으며, ‘환상적인(fantastic)’의 ‘fan’과 ‘하다’라는 의미의 ‘do’가 결합해 환상적인 음향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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