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유통업계 “혼설족도 설 분위기 내세요”

발행일시 : 2020-01-23 09:00

유통업계가 민족 대 명절 설날을 앞두고 여행, 학업, 취업준비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최근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성인남녀 10명 중 6명은 혼자서 설 연휴를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취준생들은 두 명 중 한 명 꼴로 이번 설에 가족모임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3390명을 대상으로 '설날 계획'을 주제로 실시한 것이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59.1%가 '오롯이 나 혼자서만 이번 설 연휴를 보내고 싶다'고 응답했다. 혼설족 선호는 ▲여성이 61.9%로 ▲남성 56.7%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취준생이 61.5%로 ▲직장인(59.8%) ▲대학생(54.9%)들에 비해 다소 높았다.

친지모임에 불참할 예정이라 밝힌 응답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로 직장이나 아르바이트 등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 응답률 31.1%로 가장 많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만남이 불편하고 스트레스이기 때문(30.0%) ▲취업준비 및 구직활동 때문(29.1%)이 2, 3위에 올랐다.

이 외에 ▲단출하게 보내고 싶어서(21.9%) ▲친지모임을 따로 하지 않아서(19.4%) ▲여행 등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서(10.0%) 등의 이유로 친지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CJ제일제당 비비고 잡채 2종 출처=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비비고 잡채 2종 출처=CJ제일제당>

이에 유통업계는 다양한 제품으로 혼솔족을 겨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간편하게 조리가능한 '비비고 잡채 2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잡채는 잔치 음식의 대명사로 명절에 즐겨먹는 메뉴지만,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손이 많이 가는데다 맛을 내기 쉽지 않아 직접 요리하기 어려운 메뉴로 여겨진다. 반면 비비고 잡채는 5분 만에 맛있는 잡채를 완성할 수 있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비비고 잔칫집 모둠잡채'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썰어 넣고 표고버섯과 만가닥버섯, 목이버섯과 양파 등 6가지 고명을 넣었다. 잡채의 핵심인 당면은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서 삶아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한식 전문 셰프의 노하우로 개발한 간장소스와 참기름을 더해 집에서 직접 만드는 잡채 이상의 맛을 구현했다.

'비비고 버섯잡채'는 잔칫집 모둠잡채에 들어간 6가지 고명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 채식 잡채다. 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증가에 맞춰 선보인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손수 재료를 준비해 잡채를 만들면 최대 1시간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비해, 비비고 잡채는 단 5분으로 맛있는 잡채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 '올반 진한 사골떡국' 출처=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 '올반 진한 사골떡국' 출처=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는 설에 빠질 수 있는 대표음식인 '올반 진한 사골떡국'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올반 진한 사골떡국은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컵 용기로 만들었다. 떡국 떡과 진하게 우려낸 사골 국물의 풍미가 어우러져 갓 끓여낸 듯한 떡국 맛에 대파, 계란 지단, 김, 쇠고기맛 후레이크 등 떡국용 고명이 들어있다. 전국 이마트24에서 3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여행, 학업, 취업준비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설 명절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명절의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설 대표 음식인 떡국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미니스톱 일품소갈비도시락 출처=미니스톱 <미니스톱 일품소갈비도시락 출처=미니스톱>

편의점 미니스톱은 '일품소갈비 도시락'을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일품소갈비 도시락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양념 소갈비를 중심으로 소갈비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야채볶음, 모둠전, 버섯볶음, 잡채, 시금치무침, 볶음 김치 등 다양한 반찬 구성과 건강에 좋은 흑미밥으로 구성된 명절 도시락이다.

미니스톱은 평소 도시락에서는 만나보기 힘들었던 소재인 소갈비와 영양까지 고려한 명절 반찬을 함께 구성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시락을 기획했다.

미니스톱은 오는 29일까지 일품소갈비 도시락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내 몸에 70% 500mL 생수 혹은 함께라면(컵라면)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귀성을 못 하는 나 홀로 명절족과 음식점 휴업으로 인해 식사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락을 명절마다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순당 차례주 예담 출처=국순당 <국순당 차례주 예담 출처=국순당>

국순당은 혼설족 중에서도 혼술족을 위한 명절에 어울리는 술을 준비했다.

차례주 '예담'은 차례 전용주로 개발됐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국순당이 국내산 쌀 100%로 전통 예법에 맞게 빚은 순수 발효 약주다. 차례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목 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하다.

우리나라 약주인 백세주는 인삼, 구기자, 오미자, 황기 등의 12가지 몸에 좋은 재료로 빚어 약재의 독특한 맛이 어우러졌다. 알코올 도수 13도의 저도주로 혼술로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백세주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2015 우수문화상품'에 주류 지정되어 단순한 전통주를 넘어 우리나라 문화상품으로 인정받았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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