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리온 제주용암수, 제주도와 국내 시판 걸고 '진실 게임'

발행일시 : 2019-12-04 18:15
출처=오리온 <출처=오리온>

제주도와 오리온이 제주용암수의 국내 시판을 놓고 진실공방을 펼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선보이며 글로벌 미네랄워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12월 3일 제주시에서 제주용암수 공장 준공식을 가지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제주도와 오리온은 제주용암수의 국내 시판을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오리온이 국내사업이 아닌 국외사업용으로 판매한다는 약속을 어겼다는 것이고, 오리온은 국내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적이 없다면서 팽팽한 의견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제주도 측은 “제주도는 오리온제주용암수와 제주테크노파크 간에 용암해수 공급 지침에 따른 어떠한 정식 용수(염지하수)공급계약도 체결된 바 없다”며 “오리온은 당초 자체적인 염지하수 관정개발을 도모하였으나, 2017년 4월 18일 개발‧이용허가 신청을 자진취하하고, 제주도가 개발한 염지하수를 공급받아 쓰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염지하수 공급을 위한 어떠한 정식 공급계약이 존재하지 않고, 관련된 사업계획서 또한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에게 오리온에 대한 용수 공급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미 오리온제주용암수 측에 2018년 10월 19일과 같은 달 31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 판매는 불가하다는 입장과 이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요구하는 등 도의 방침을 담은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제주용암수를 국외뿐 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판매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염지하수를 공급받아 쓰기로 한 것은 맞지만 제주도와 오리온의 의견대립으로 인해 공급계약 체결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리온 측은 “제주도로부터 2018년 10월 31일 한 차례만 공문이 왔으며 그 내용은 삼다수와 경쟁하지말아야 한다는 내용이 전부다”라며 “제주용암수는 ‘제주 삼다수’를 경쟁관계로 생각하지 않고 프랑스 다논사의 '에비앙'을 경쟁관계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인철 오리온그룹 총괄부회장은 지난달 26일 제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2017년 원희룡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국내 출시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진홍 기자 jjh@nextdaily.co.kr

© 2020 nextdail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주)넥스트데일리 | 등록번호 : 서울 아 01185 | 등록일 : 2010년 03월 26일 | 제호 : 넥스트데일리 | 발행·편집인 : 구원모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701호ㅣ발행일자 : 2005년 08월 17일 | 대표전화 : 02-6925-63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나성률

Copyright © Nextdaily. All Rights Reserved